강사소개- 심진섭

 

 

국내 최고 영어 스터디클럽인 J2S를 만드신 심쌤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심쌤은 “야야 아무도 안 궁금해해”라 하셨지만) 포스팅 올려볼까 합니다.

 

 

이름: 심진섭
나이: 내년초 Exactly 50 (실제로 30대로 보임….을 강조하라는 본인의 말씀)

학력: 대졸.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국제정치학과 나왔음. 다들 그가 금수저일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학비가 없어 등록금 버느라 학부 8년 다녔다 해서 의외였음. 20대에 해본 알바가 20개가 넘는다고. 영하 30도에서 새벽 5시마다 눈치우는 스노우크루 알바, 새벽 4시까지 빌딩 두 개 실내전체를 청소하는 매인터넌스 알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음식점 주방 알바를 꾸준히 해 온 결과 지금이라도 당장 시집가도 사랑받을 거라고. 돌잔치, 결혼식 사회 약 50번 볼 정도로 최고의 입담을 키웠단다.

경력: 나이 서른 다 되어서 귀국해서 신도리코라는 복사기 회사에 들어가서 유학생 출신이라고 영어시험도 안 보고 해외사업부에 들어갔다. 영업 실적 좋아 회사 최단기 기록으로 승진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대인관계였을 거라는 본인의 겸손시리어스한 자평. 외국 몇 개국을 돌면서 얼마를 벌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타부서들 회식자리에 사회 봐달라, 웃겨달라 초청받았던 점이 즐거운 회사생활을 만든 이유였다라고. 그리고 한마디 첨언. 회사는 돈도 주고 경력도 주는 고마운 존재다. 회사 그만두고 회사 뒷다마 까대는 사람들 매우 의아하다 라고.

회사 그만 둔 이유는 술 좋아하다 카드 빚이 많아져서 수소문 끝에 종로 YBM에서 저녁반 하나 맡아 비즈니스 영어 가르치다가 두달 만에 수강 인원 마감을 만들었다. ‘이 길이 내 길인가벼’를 외치며 영어강사로 데뷔를 꿈꾸며 대출받아 교실 두 칸 짜리 학원을 만들었다. 그 후 일년 반을 길을 걸으며 발자국에 맞춰 엉엉엉엉 울고 다녔다고. 한달에 수강생이 열 명도 안 되었다고 한다.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수업 강행군으로 3년만에 학원이 두 개로 불어났다고 한다. “돈은 벌려고 좇으면 안 잡히는 것이여. 그저 무던히 꾸우욱 참고 달렸더니 어느날 갑자기 오더라. 사랑과 비슷혀. 헐헐” 심쌤의 노인같은 한마디였다.

심쌤은 두번 부자여 봤고 두번 가난해 봤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두번 망해봤다는 것인데, 이 시간들이 지금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그리고 여러 제자들에게, 여러 후배들에게 해 줄 잔소리 많아지게 만든 세월이었다고 자평한다. “요즘 청춘들을 보면 맷집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거 부모가 스마트폰이 다 해 주니까. 실수와 실패 거듭해야 성공과 기쁨이 오는건데 다들 고생하는거 피하는 거 같삼. 그리고 소통을 불편해 해. 처음보는 사람들, 처음 맞은 상황에서 웃는 애들을 못 보고 있어.”

심쌤은 학원 원장으로서, 강사로서의 경력이 이제 15년이 넘어간다. 그간 2만명이 넘는 수강생들을 만났다. 웃는 날도 많았고 화날 일도 있었고 보람과 후회가 넘실대는 세월이었다고 한다. 그의 말을 한번 더 들어보자.

 

 

“나는 영어를 스물 두살에 시작했어요. 부끄럽지만, 영어에 자신 붙기 시작한 것은 서른 넘어서였습니다. 바이어들이 몰려오고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다 영어가 경쟁력있기 시작했죠. 지금은 트럼프와 협상을 벌여도 이길 자신있다는. 그리고 영어스피킹 하나는 한국에서 가장 잘 가르친다는.”

 

 

“영어와 취업을 이끌면서 우리들의 가장 급한 문제가 ‘살아가는 태도’라고 봅니다. 영어 스피킹과 취업 면접은 같은 맥락입니다. 첫째 문제는 자기중심적인 태도. 상대방 배려적인 태도가 아니기 땨문에 영어로 말할 때도, 면접관을 상대할 때도 좋은 평가를 못 받는 거죠. 둘째는 긴장감. 점수 위주의 교육을 받다보니 시험이라면 맨날 발발발 떱니다. 보통 때는 잘난 사람들이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이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잘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조바심이 이를 초래했죠.”

 

 

“망하십쇼. 그것고 신나게 망하세요. 부지기수로 틀리고 고쳐내야 영어도 인생도 훌륭해집니다. 넘어지는 거 무서워 말고 일부로라도 넘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실패들을 일찍 경험해봐야 나중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심쌤은 재주가 많다. 합기도 유도 합쳐 6단이고, 키는 안 커도 농구, 야구, 축구 날아다니고, 볼링 하우스볼로도 200(증인 많음)점, 당구는 무려 400치며, 수영은 제주도 해남을 꿈꿀 정도라고. 생기기는 피아노를 옮기게 생겼는데 피아노 배운 적 없으면서 재즈 피아노 기가 막히며, 기타 드럼, 그리고 보컬이 환상적이다. 역술가협회에서 초청했다는 그의 사주, 관상, 손금 실력은 가끔 소름끼치게도 잘 맞춘다. 글쓰기 좋아해서 베스트셀러 책도 여러 개 있고, 전국 대규모 강연자로도 유명하다. 이 정도면 사기 캐릭터인 것 같은데, 이 많은 걸 정말 다 해내는 이 쌤을 옆에서 찬찬히 보고 있자면, 우리가 너무 게으르게 사는 것이 아닌가 반성 되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사는 쌤이다.  배울 것도 느끼는 것도 많다. 다음 주에는 소주 한잔 하시자 그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