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영어준비 엉뚱하게 하는 분들에게

 

벌써 2년전쯤인 것 같다. 어떤 억울함 가득한 얼굴을 한, 자신을 간호사라 소개한 한 분이 필자를 찾아왔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당시 15여년 전 3년제 간호대학 나와서 국내 병원에 취업을 하고 결혼하고 애 둘 낳고 살았던 평범한 워킹맘이었다. 남편이 실직하고 주말부부 하게되고 그리 수월한 인생을 구가하지는 못했다, 간호 분야 특유의 극심한 업무량도 그렇고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암담하고 뻔한 인생 개선을 위해 미국행을 결심하였다.

 

 

 


미국간호사 자격증인
ncelx-rn은 두 번만에 합격을 했고 이민대행사를 통해 수속절차를 밟은 것 같았다. 영어 공부는 IELTS를 했는데 시험공부 위주라 업무

나, 면접, 실용 영어 실력은 미비했단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진출한 그녀는 3년 계약 중 죽어라 일했으나 개별 영어면접에서 줄줄이 낙방하여 학교 널스를 추천받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제 고등학교를 올라갈 나이가 되어 고민이  많아져서 한국에 잠시 가족행사로 온 길에 필자를 찾아오셨더랬다.

 

요즘도 필자를 찾는 간호사 인력들이 많다. 국내 병원 근무 조건이나 상황이 안 좋긴 안 좋은 건지 죄다 영어실력 올리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와 상담하는 분들 거의 모두 아이엘츠 점수를 올려달라 아우성들이다. 시험점수 억지로 높이면 뭐하나? 죄다 영어벙어리들인데. 취업하기 위해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토익점수 올리는데 수개월 걸리는 취준생들과 별반 다를 것도 없다.

 

필자는 우리 나라 취업인력들이 모두 실전 능력이 무능한 이유는 전적으로 마케팅으로 속여넘기는 학원세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토익점수를 높이면 취업을 한다고? 영어 화상 회의에서 병신처럼 웃고만 있는 토익 900점 후반들 많다. 간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격증 붙고, 아이엘츠 턱걸이했다고 미국 간호사가 된 것은 아니다. 겨우 쥐꼬리 시급 받으며 운으로 스탭널스 되기를 기다리는 널싱홈 파트타이머나 되려고 거기 가는거 아니잖은가? 그렇다면 지랄같아도 한국이 낫지.

 

 

 

 

 

 

 

 

한국인 특유의 부모된 마음으로 아이들 교육이 가장 큰 이유일 수도 있다.  아이들 거기서 공부 잘 하기를 원하겠지만 동반 부모가 거기서 고생하고 헤맬 경우에 훌륭한 인력으로 자랄 공산은 매우 낮다. 아이들은 부모가 돈있고 똑부러저야 잘 되는 세상이다. 요즘 학교 외국에서 다니다가 들어 온 녀석들치고 한국에서 적응 잘 하는 애들이 어딨나? 다 바람들어갈대로 들어가 비싼 외국인학교 다니며 이도저도 아닌 애들 되는 거지. 미국에서 부모가 당당하게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아이들은 다르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자신감있고 다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간다. 그러나 좌절에 실패를 거듭하는 부모는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준다.

 

 

 

미국간호사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이게 운전면허 시험이라 생각하나? 복리후생 좋고 편안한 인생 만들려는 목표라면 이걸 생각하라. 이 행보는 한국보다 더 무시무시한 사회에서 경쟁하러 가는 대도전이다. 그런데 그 경쟁에서 가장 중요할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도대체 뭘 어쩌려고 거기에 뛰어드느냐 말이다. 아이엘츠 라는 시험은 분명히 수험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일텐데, 영어가 엉망인 사람들도 점수가 나오는 걸 보면 우리나라 학원 수업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 어떤 사기꾼들때문에 답안지 유출시키다가 자격증 사험을 한국에서도 못 보게 되었다지.

 

 

다들 현재 ‘간호사’라는 국내에서 그리 쉽게 얻어지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른 취준생들이나 이직희망자들처럼 그리 시간이 촉박하지 않은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제발 부탁이니 시간이 몇 개월 더 걸리더라도 영어를 먼저 잘 하게 만들라. 그 다음에 아이엘츠건 다른 자격증이건 다가가라. 영어를 잘 하게 만든다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 것이다. 안 그래도 3교대에 육아에 살림에 바빠죽겠는데.

 

 

 

미국 간호사로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어떤 소재건간에 3분이상 입으로 떠드는 실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자기 생각을 동시통번역을 해내는 실력이다. 그 실력은 원어민, 미드청취, SNS, 동영상, 전화화상 수업으로 얻을 수 없다.  스트레스 받더라도 강하고 독한 스파르타 수업들을 찾아가시라. 그동안 영어 손 놔서 생긴 이 사태, 편하게 집에서 학원에서 책보고 노닥거리며 공부할건가? 남은 인생 40년 더 잘 살자 하는 거라면 지금 이 고생 달게 가져가자.

자격증 이전에 영어 먼저 잘 하시라. 그 다음이 아이엘츠다. 그래야 시험점수도 현지 생활도 자식교육도 다 성공한다. 심지어는 제일 조건 좋다는 사우디도 가능하고 외항사 특별요원도 가능하지 않은가? 영어 먼저 잘 하시라. 귀 아프겠지만, 영어 먼저 하시라.

 


내 이름은 심 진섭이다. 대한민국 영어스피킹 1타 강사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찾아오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