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려면 회사를 때려치워라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결혼하는 것과 비슷한 인생의 이벤트다. 많은 축하와 응원 속에서 새로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연다. 내가 결혼하면 내 배우자와 알콩달콩 잘만 살 것처럼 오해하듯이 입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고른 회사에서 좋은 기회을 얻고, 좋은 활약을 펼쳐가며 승승장구할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를 기다리던 급여도, 업무도, 사람들도 실망스러울 수 있다. 내가 이러려고 그 고생을 하고 취업을 했나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배가 항구를 떠난다. 제주도에 가는 배를 탔는데 안내방송에서 부산에 간다고 한다. 지금 물에 뛰어들면 항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두렵다. 그래서 나는 간다. 부산으로. 그리고 점점 항구는 멀어져간다. 이 회사가 내가 들어오고자 했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은 입사 직후부터 감이 온다. 그러나 나는 이 회사를 나가지 못한다. 드디어 취업했다고 눈물 흘리던 부모때문이고, 나를 부러워하며 밤새 소맥말아먹었던 친구들에게 쪽팔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취업준비생으로서의 막연함과 두려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

 

 

 

 

그러다가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난다. 심지어는 5년, 7년도 지난다. 이래저래 회사에서 버티던 중 이들의 대부분은 이직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헤드헌팅 업체들을 찾아가 자신들의 이직여부와 몸값을 가늠한다. 그리고 그 업체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는다. ‘경력은 그 정도면 되었는데 영어실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좋은 영어실력이 있으면 귀하에 관심있을 괜찮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영어훈련을 위해 필자를 찾는 이직을 계획하는 현 직장인들은 대부분 영어가 오랜만이거나 자신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묻는다. ‘두세달 후에 영어면접 본다면 하루에 얼마나 영어에 시간 투자할 겁니까?’ 그들은, ‘열심히는 하겠지만 글쎄요. 업무가 바쁘다보니 하루 한두시간 정도는 반드시 내보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J2S수업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입사한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이토록 질질질 끌고 왔다는 것은 그 인생을 그렇게 정열적으로 산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인생의 반전을 꾀할 이직의 단계에서, 그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큰 무기가 될 영어를 급향상시키는데 ‘몰라요, 바빠서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나? 이번 역시 그들의 인생반전 타이밍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들은 열심히, 용감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영어면접을 거쳐서 입사하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있는 회사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리고 불황과 불경기의 지옥한국을 세계로 해외로 영역을 넓혀야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영어에 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시라는 말을 드린다. 뛰어난 영어실력이 귀하가 그리 고생고생 쌓아놓은 경력과 경험이 가미된다면……얼마나 근사하고 섹시한 일이겠는가?


 

영어가 귀하들의 인생을 반전시키고 귀하들의 경력에 터보엔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영어에 올인하라. 심지어는 지금 직장을 그만 두고라도 올인하라. 이렇게 생각해 보자. 영어가 아직 자신이 없는 단계라면 노력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바쁘고 여유없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다보면 이 영어공부는 장기화되고, 헛바퀴 돌고, 슬럼프를 거듭하고, 포기하게 된다. 차리리 직장을 과감히 쉬고 하루를 올인하는 사람과 직장과 영어를 병행하며 헉헉대는 사람의 3, 4개월 후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고립감과 멘붕 야기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창공을 피융 하고 날아가려면 다섯걸음 뒤로 고무줄 장전을 해야한다. 그동안 몇 년간 그 회사에 많은 거 줬다면, 그 회사를 위해 열심히 달렸다면 이제 됐다.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어디 해외 여행 한번 돌고 오시라. 그리고 나에게 오시라. 두세달 만에 영어인력으로 변모해보자.

 

내 이름은 심진섭이다.

 

 

 

 

문의는 카톡 charlotte0815 또는 수업문의 게시판으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