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S에 들어오는 방법

우리 J2S 친구들은 꽤 괜찮은 인물들이 많다. 다들 한 외모 하고 심성도 좋고 철도 다 들었다.

 

우리 수업들을 보고 학생들을 그렇게 변모하게 만드는 비결이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비결은 단 하나다. 그런 친구들을 골라 선발해서 들여보내는 것이다. 아무나 안 받으면 된다.

J2S 스터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일 년이 훌쩍 넘어간다.

벼라별 놈들 다 지나갔다. 잘 된 놈들도 많고 별 지랄같은 놈들도 있었다. 말하면 길다.

그리고 또다른 벼라별 놈들 들어오겠다 노크를 한다. 그런데 이제는 사이코들은 사절이다.

 

 

 

 

“수업 어디에요?” “뭐 가르쳐요?” “몇 명이에요?” “취직은 어디 돼요?” “얼마에요?”

니가 짭새고 내가 피의자냐? 그리 무뚝뚝하고 불친절해서 사회에 나가서 뭐하시게요?

우울증 넘실대는 목소리 자랑하는 애들도 졸라 많다. 늦잠을 잔건지 딸을 친건지 축 쳐저서리.

안 아픈 인간 어딨냐? 네 부모, 네 친구들 다 우울증이다. 그래도 티 안내고 참고 살잖니?

나이가 많아서, 교수를 잘못 만나서, 토익만 해서, 부모가 지랄해서… 이유도 드럽게 많다.

 

 

그게 누구 잘못임? 왜 남들이 자기를 돕게 만들지 못하고 사납고 경계하는 길량이가 됐을까?

글에 격양된 어조는 여전하지? 그런데 나도 이젠 죽겠다.

왜 내가 이 나이에 취업을 걱정하는 팔자가 되었는지 나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지만.

지난 15년 중 가장 취준생에게 잔인하고 절망스런 시대를 함께 뚫고 나가고 있으면서

나는 다시금 느낀다.  지난 15년 중 내가 만난 20대들 중 니들이 제일 병신같다.

불황, 불황해도 채용사이트에서 현재 구인 중인 회사 의외로 많은 거 알지?

그리고 요즘 20대들 죄다 축 처지고, 지 앞가람 못하고, 말 어눌하고, 예의없는거 알지?

이런 두 상황에서 뭐 느끼는 거 없니?

 

 

 

어쩌면 취업이 옛날보다 훨씬 더 쉬어졌는지도 모른다.

옛날 사람들 훨씬 패기 넘치고, 아는 것 많고, 말들 잘하고, 의외로 영어도 잘 했다.

의지할 부모도 없었고, 스마트폰 없어 발로 뛰었고, 사랑하면 결혼해 책임졌다.

요즘? 지원자들 거의다 병신같다. 그러니 간단하잖은가? 더 쉽지 않은가?

명랑하고, 용기있고, 남 위하고, 남 안 하는 거 하고, 책임감 있고..이러면 취업하다.

 

 

 

누가 모르냐고? 니가 모르잖아. 이 정신연령 열 살에 의지나이 환갑 같은 애야.

별거 아닌 그룹스터디 하나도 못 들어오면서 그 정글같은 회사를 들어간다고?

일어나라. 너를 바꿔. 너도 할 수 있어. 그 새끼도 했잖니.

나 이제 존대도 하기 싫다. 하고 싶은 말 있음 나 찾아와라. 내 이름은 심진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