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쌤이 말하는 외항사 승무원 되는 법

외항사 공채시장에 싱가폴, KLM, 카타르, 루프탄자 굵직한 네 항공사가 떴다. 정적이 흘렀던 여성 취업시장이 다시 분주하고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가 한마디 하려고 컴터 자판기를 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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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S 만나면 어학연수 필요없다는 거 실화냐..?

 

 

 

카톡/블로그 댓글로 남겨준 이번 달 수강 후기 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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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사 준비한다고 헛짓거리 하는 사람들에게

 

 

 

심진섭이다.

추석연휴가 지나며 이제 다시 영어면접, 오픽시험 준비를 해야한다며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휴일 막판에 J2S 사전 인터뷰 일정이 채워져간다.

이번에도 외항사를 목표로 하는 젊은 여성들의 문의가 꽤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가끔 의아한 경우가 있다. 분명 용모도 좋고 자세와 어투가 단정한 바른 지원자인듯한데 벌써 승무원 준비만 2년, 3년이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다.

이러는 걸까요? 다.

 

 

필자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또한 반박과 비난이 이 한 몸에 쏟아지겠지만, 서울대학교 나온 친구들하고 격돌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말하기 콘테스트에 나가 대상 타는 시합도 아닌 취업 전형 아닌가? 승무원 지망생들이 찾아와 흔히 말하는 ‘나보다 못한 애들도 되는’ 승무원에서 왜 그리 실패에 실패를 밥 먹듯이 하는 건가냔 말이다. 이건 분명 쉬운 취업이다!!!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 되는 것보다 쉬운 길이다.

 

 

그래서 나를 찾아온 ‘반반하고 태도 괜찮은’ 지원자에게 물어본다.

‘왜 떨어지는 거 같나요?’
‘글쎄요. 그걸 잘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가는데요?
최종 간 적도 두 번 있어요. 그러니 포기가 안 되죠.’

‘영어 문제에요?’
‘제가 외운 스크립만도 50페이지는 되겠네요.’

‘그럼 한번 들어나봅시다. What do you usually do on weekends?’
‘아.. 음.. 갑자기 하려니 준비가 안 되어서요.’

거의 다 이런 상황이다.

 

 

 

 

영어가 언제 어디서나 튀어나오지 않는 내공이다. 영어에 부끄럽고 솔직히 영어하는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이 분은 낙방감이다. 내가 면접관이라도 떨어뜨린다.

이런 지원자들 가운데는 해외경력이나 유학기간이 심지어 3년이 넘는 친구들도 있다. 영어가 자신 있을만큼의 수준이 안 되어 있는 결과라는 것은 철저히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개쪽팔린 사실이지만, 어차피 이들은 조금만 더하면 실력은 궤도에 오른다.

반면에 우리 해외경력 1년 미만의 국내파분들은 영어가 줄줄줄 나올 수 있는 내공까지 오르려면 미친듯이 3개월은 나 죽었다 달려야 만족스런 경지에 오른다. 뭐 초반에는 큰소리치다 달리다가 나가떨어지는 빙구족들이 더 수두룩하게 많긴 하지만.  

 

Practice pinned on noticeboard

 

 

 

자, 보자. 이렇게 영어에 매진하지 않으면 당당한 영어 스피킹실력 획득하자 못한다. 그런데 이들이 정식코스라고 인지하고 있는 “전현직의 기출문제 대본암기 수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국말 어색한 외국인이 한국어 면접 대본 답 외워 취업하겠다는 거지. 면접관의 눈을 가리고 아웅을 한번 하겠다는 거지.

전현직은 자기가 왜 입사를 했는지 모를 수 있다. 여러분이 왜 여러분보다 못한 친구들이 입사를 했을까 의문이 드는 이유와 같다. 회사가 이번에 합격요강을 뒤틀 수도 있고 변경할 수도 있다. 근간 테러가 있었으니 힘 쎈 애들 뽑아라, 월드컵시즌이니 얼굴 봐라, 로비받았으니 한국 애들 뽑아라…이런 개똥같은 지침은 그날 아침에 사장이 쾌변했느냐 아니냐에도 달릴 수도 있다.

 

 

 

영어는 영어로 인간 바꿔주는 곳에 가서 배우라.

 

 

3시에 수업하면서 3시 10분에 허겁지겁 와도 학생 떨어질까 웃으며 반기는 그 전현직 쌤들이 과연 철없고 개념없는 그 놈에게 제대로 된 영어를 심어줄 거며 진정한 어른이라는 게 뭔지 가르쳐 줄 지 아는가?

스크립 외우지 말고 뭐든지 1분이상 떠들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추라. 그러면 어쩌면 그딴 더럽고 치사한 승무원 준비 과정의 벽을 훌쩍 뛰어넘는 기업체 해외 인력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더 큰 것을 보고 더 넓은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더 큰 걸음으로 활보하라. 겨우 그거 하려고 태어나지 않았을 거 아닌가.

나는 심진섭 선생이다. 영어로 인생 전환하고 싶다면 찾아오시라.